1월 1일 냉동 5일배양 두개 이식 후,
온갖 증상은 다 겪었다.
생리증후군, 설사, 헛구역질...
1월 10일 1차 피검사 전,
임테기 두줄을 보고 좋아했다.
흐린 두줄을 보고
약간의 불안감이 있었다.
임신 피검사 수치는 18
병원에서는 다른 말 없이
추가적으로 처방 받은 약을
중단하라하며 2차 피검은
4일 뒤로 안내해준다.
포기와 희망이 반반...
2차 피검사전까지 매일 울었다.
하루는 날 잡아서 엄청 울었더니
피곤하고 힘들어서 눈물이 안나더군...

1월 12일 임테기를 해보니
진하기가 여전하다 거의 포기상태
1월 14일 2차 피검사 전 임테기
좀 더 연해진것 같다.
이틀전부터 조금씩 피가 나왔고
병원으로 출발할때 쯤
생리가 터졌다.
완전 포기!!!
피검사는 가까운 병원을 가도 되지만
확실(?)하게 하고 싶어
1시간 거리인 대전까지 갔다.

하마와 나는 피만 뽑고
울적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
강원도로 가기로 했다.
피 뽑으려 대기하는데...
다른 부부은 성공했나보다
“피검사 결과가 안정적이니
처방 받아가세요”
엄~~~청 부럽다.
상대적 박탈감!
그 부부는 우리보다 뭐든 잘나보였다.
난 찌그러진 깡통같은 느낌...
(며칠동안은 그 부부가 너무 부러워
계속 생각났다.)
하마는 눈치를 챘는지 아닌지
모르겠지만
내 머리를 계속 쓰다듬어 준다.
울컥울컥 올라오지만
기력이 없어 내 감정에
집중하지 않기로 했다.
하마와 나는 바로 강원도 여행 고고!
여행 중에 병원에서 연락왔다.
2차 피검사 결과!!!
7.5 ...
이번 시술 종료고 생리가 많을 거라며
푹 쉬라고 하신다.
“고생하셨어요”
피 뽑을때 생긴 멍은
며칠째 그대로였다.
임신테스트기 두줄을 처음보고
하마와 나는 딱 10시간 동안은
너무 행복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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